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성인 기저귀 만드는 유한킴벌리…펫과 질주하는 깨끗한나라

입력 2025-02-24 17:25   수정 2025-02-25 01:05

위생용품 ‘빅2’로 불리는 유한킴벌리와 깨끗한나라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화장지, 기저귀 등 기존 사업이 부진해 새로운 미래사업을 찾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절실함이 깔려 있다.

키워드는 ‘시니어’와 ‘반려동물’이다. 위생용품 시장 1위인 유한킴벌리는 대전과 충주의 유아동용 기저귀 생산라인 2개를 성인용 기저귀로 전면 교체했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고령층은 늘어남에 따라 타깃 소비자를 변경한 것이다. 이 회사는 1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저조했다. 2023년 매출이 1조4440억원으로 전년(1조5091억원)보다 4.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2098억원)보다 3.5% 줄어든 2024억원이었다. 이 회사의 기저귀 사업 비중은 약 40%로, 그중 유아동용이 75%, 성인용이 25%를 차지한다. 향후 유아동 시장이 더 쪼그라들 것을 우려해 주력 제품을 변경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기저귀 시장의 주요 소비자는 바뀐 지 오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각각 47%, 53%이던 유아동용과 성인용 기저귀 시장 비중은 2023년 35% 대 6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유한킴벌리는 지난 10년 동안 시니어 시장용 제품 기획과 연구, 생산 등에 총 600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요양병원 등에서 기저귀 교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기저귀를 개발 중”이라며 “제품군 다변화, 소비처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위 업체 깨끗한나라는 반려동물에서 답을 찾고 있다. 지난해 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새 성장동력이 절실해서다. 이 회사는 2023년 7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다이소 전용 신제품도 내놨다.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전용 펫티슈, 샴푸, 고양이 모래 등 다이소 전용 제품 9종은 출시 3개월 만에 총 10만 개 넘게 팔렸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펫 브랜드 관련 매출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7배 이상 늘었다”며 “온·오프라인 유통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