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소기업 공급망 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원 사격에 나선다.
중기부는 50억 원 규모의 ‘공급망 ESG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급망 ESG 혁신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지침’ 시행에 대응해 공급망 내 협력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EU 공급망 실사지침은 일정 규모(2027년 기준 수출액 약 2조1000억 원) 이상 기업의 공급망 내 환경적·사회적 영향 실사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EU 공급망 실사 지침 시행을 앞두고 15개 내외 공급망, 600개 이상 중소기업에 ESG 기반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 공시, 공급망 실사 대응 기반 구축’ 사업과 ‘민·관 공동 전략형 ESG 지원’ 사업을 통합 공고한다. 참여 기업 모집은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다. 의무 대상 기업은 공급망 전반의 환경·사회 관련 부정적 영향을 식별 및 조치하고 공급망 실사지침 이행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해당 의무 위반 시 기업 명단이 공개되고, 과징금(매출액 최대 5%)이 부과된다. 의무 대상 기업의 범위는 2027년부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기후 공시, 공급망 실사 대응 기반 구축은 ESG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컨설팅 사업으로, 지원 규모는 올해 총 30억 원이다. 선정된 원청 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은 ESG 플랫폼을 통해 원청 기업에서 제시하는 ESG 평가지표에 따라 취약한 부분을 진단하고 공급망 내에서 자사 ESG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ESG 경영평가 전문가가 기업에 직접 방문해 교육, 컨설팅, 인증획득 등 심층 진단을 제공한다.
아울러 민·관 공동 전략형 ESG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ESG 활동을 수행하는 자율 과제 지원사업이다. 정부 보조금 10억 원과 상생 협력 기금 10억 원, 총 2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상생 협력 기금을 출연한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을 자율적으로 모집해 과제를 신청할 수 있다. 또 기업별 ESG 필요에 따라 EU 공급망 실사, 온실가스 검증, ESG 정보공시, 친환경 공정 컨설팅 등 다양한 유형의 지원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2개 사업 통합 공고를 시작으로, EU 공급망 실사지침 대상 기업 등 대기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선정 중소기업을 추가 심사해 탄소 감축 설비 도입 및 정책자금 융자를 후속 연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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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
LG전자가 ESG 활동 강화 차원에서 전 세계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와 함께하는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The LG Endangered Species Series)’의 다섯 번째 영상 ‘모나크 나비(Monarch Butterfly, 제왕나비)’편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타임스스퀘어에서 눈표범(4월), 흰머리수리(7월), 바다사자(9월), 붉은 늑대(12월) 등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한 캠페인 영상을 상영하는 등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이번 영상은 이상기후로 서식지를 위협받는 모나크 나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알린다. 모나크 나비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 지역을 오가며 서식하는 대형 나비로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개체수가 줄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현지 방송사 NBC가 제작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Americas’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프로젝트로, 북미와 남미 지역의 멸종위기 동물을 집중 조명한다. 배우 톰 행크스가 내레이션을 맡고, 세계적 작곡가 한스 치머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LG전자는 모나크 나비를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멸종위기종을 3D로 구현해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멸종위기종을 디지털로 재해석하는 공모전 원더박스(Wonderbox)도 NBC와 공동 개최한다. 지역사회 동참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명문 프로 야구단 뉴욕 양키스와 협력해 캠페인을 확대 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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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정유조 PL,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 수상
HS효성첨단소재는 자사 직원인 정유조 PL(Performance Leader)이 20일 일하기 좋은 기업 코리아 선정위원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을 수상했다. GPTW 코리아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기반으로 최고 직장을 진단·평가하는 글로벌 신뢰 경영 평가 기관이며, 매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정유조 PL은 세 차례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도 업무 몰입을 통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이끌어온 점을 인정받았다. 세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으로서 ESG경영팀을 맡아 ESG 전략 수립 및 체계 구축을 통해 ESG 경영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려 HS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최대 공급망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글로벌 상위 1%)을 획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회사의 대외 이미지 제고 및 영업활동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회사의 가족 친화 제도가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직장 어린이집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었고, 영유아기 자녀 돌봄을 위해 유연근무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정유조 PL은 “일과 가정의 기계적 균형을 유지하려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선택적 몰입을 통해 일과 가정 모두 윈윈하며 조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워킹맘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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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ING은행과 전략적 제휴…ESG 금융 확대
BNK금융그룹은 글로벌 선도 금융기관인 ING은행과 ‘글로벌 지속가능성 강화 및 ESG 금융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BNK금융그룹은 ING은행의 선진금융 기법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금융 솔루션을 확대하고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지역 특화은행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해상풍력과 선박 금융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가덕도 신공항 개발, 북항 재개발, 우주항공 복합 도시, 스마트 물류 도시 등 글로벌 허브 도시를 지향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금융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외 ESG 채권과 맞춤형 지속가능 연계 금융 솔루션을 도입해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워크숍 공동 개최 등으로 ESG 금융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은 지역 경제를 기반으로 한 IB금융, 해양금융, 물류금융, 항공금융 등을 강화하고, ING은행은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금융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ING은행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가능 연계 금융 지원을 담당하며, 국제 ESG 기준에 부합하는 금융상품과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NK금융그룹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IB금융 ▲해양금융 ▲물류금융 ▲항공금융 등을 강화하고, ING은행은 한국 시장 내 지속가능금융 기회를 확대하는 상생 전략을 구축한다.
협약식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과 필립 반 후프 ING은행 한국 대표, 손영창 ING 증권 지점장, 야코마인 벨스 ING 글로벌 지속가능 솔루션 그룹 총괄, 샐리 리틀 ING 아시아태평양 금융기관 부문 총괄 등이 참석했다.
빈 회장은 “이번 협약은 BNK금융그룹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NG은행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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