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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베트남과 원전협력 강화…K-원전 수출길 열리나

입력 2025-02-25 11:24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나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원전산업 관련 국장급 대화체를 가동하기로 약속했다. 2016년 베트남 정부가 원전 도입을 취소하면서 무산됐던 한국의 원전 수출 계획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 장관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열어 양국간의 에너지 및 통상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제3대 교역국이자 아세안 내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으로 떠오른 국가다. 작년 기준 교역액이 868억달러에 달한다. 한국 최대의 해외직접투자 대상국 중 하나로 9000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응우옌 장관의 방한은 작년 11월 베트남이 공산당 중앙회의에서 원전 건설 사업재개를 결정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께 안전성 문제 등으로 원전 건설 계획을 보류했으나, 최근 에너지안보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원전 도입을 다시 검토 중이다. 베트남의 고질적인 전력난도 원전 건설을 서두르려는 요인으로 보인다. 수출국으로 거듭난 베트남은 RE100과 탄소중립 등의 국제 에너지 규범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베트남 측은 원전 정책 변화 방향을소개하면서 양국 원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2017년부터 중단된 양국 국장급 원전산업 대화체를 다시 가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산업부는 베트남 측에 현재 협의 중인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논의를 신속히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조성을 통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ㅎ했다.

김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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