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1만3465가구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4만 가구 이상 줄어 6만9642가구가 집들이할 전망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2015년(9만2640가구) 후 10년 만이다. 최근 10년간 수도권 연평균 입주량이 14만4977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반토막’ 수준이 되는 셈이다.서울 입주 물량이 확 줄어든다. 올해 3만1300가구에서 내년 7768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는 6만1838가구에서 4만9035가구로, 인천은 2만327가구에서 1만2839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수도권 인허가 물량(14만415가구)이 2021년 대비 37%가량 감소해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2~3년간 아파트 입주가 급감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공사비 인상, 경기 침체 등에 아파트 분양도 늦어지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최근 수도권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671가구 규모의 단지다. 계약금을 5%(1차 1000만원 정액제)로 낮췄고, 중도금은 3% 고정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의정부 호원동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를 오는 4월 분양한다. 전체 1816가구 중 674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올해 상반기 공급된다. 전체 2475가구 중 1248가구(전용면적 39~96㎡)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