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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 '생떼'에 결국 공장 문 닫은 현대제철…"법·원칙 따라 엄정대응"

입력 2025-02-25 17:36   수정 2025-02-26 05:40

지난 24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간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는 회사 사정을 무시한 한국 노동조합의 ‘극한 투쟁’이 어떤 결과로 귀결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국내 철강산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국내 경기 침체, 미국의 ‘관세폭탄’ 예고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제철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21년 2조4475억원에서 지난해 159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다음달 12일부터 미국 수출 제품에 25% 관세를 매기면 매출과 수익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부터 한 달 넘게 파업을 벌였다. 현대제철이 650억원의 순이익(별도기준) 적자를 감수하며 1인당 평균 2650만원의 성과급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현대자동차·기아 수준의 성과급(1인당 4500만원)을 달라”며 거부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당진제철소의 생산 차질로 발생한 손실액은 254억원에 달한다. 현대제철이 1953년 창사 이후 첫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이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25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대제철의 강경 대응에 노조는 26일부터 이틀간 예정했던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조원 사이에서는 “현장에 복귀하자”는 의견과 “끝까지 버티자”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원/곽용희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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