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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교할 수가'…경찰관도 눈뜨고 당한 사기 수법

입력 2025-02-26 15:19   수정 2025-02-26 15:42



경찰이 1년5개월간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3300명을 검거하고 이중 734명을 구속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3년 9월부터 현재까지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을 벌인 뒤 중간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761건을 적발해 172건을 병합해 27건의 총책 등을 검거했다. 피해자는 1만4255명에 달했다. 단속 기간 접수된 피해액은 총 8949억 원으로 집계됐다.

태양열, 부동산, 가상자산, 비상장주식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내세운 뒤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 주로 쓰이고 있다. 캄보디아나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의 해외 거점 투자리딩방이 다수 적발됐다.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스캠)와 투자리딩방을 결합한 형태도 번지고 있다. 이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환심을 산 뒤 투자를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지난해 11월 부산경찰청이 검거한 가상자산이나 금 선물거래 등에 투자를 유도해 122억원을 가로챈 캄보디아·라오스 거점 범죄조직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한국계 외국인 여성을 사칭해 피해자 80여명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기 수법이 워낙 정교해 경찰관도 피해를 보는 실정으로, 무엇보다 온라인은 모든 게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취약계층을 노리는 각종 범죄의 예방과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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