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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잠원동 본사 포함 1조원대 유동성 확보 착수

입력 2025-02-27 09:07   수정 2025-02-27 09:18

이 기사는 02월 27일 09: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이 서울 잠원동 본사 사옥 등 1조원대 자산을 정리해 재무 건전성 강화에 나선다.

27일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 사옥 부지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고 부지 및 사업 토지 등에 대한 자산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건설은 본사 사옥 및 부지 매각 등을 검토하기 위해 부동산 컨설팅 펌, 회계법인 등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준공한 롯데건설 본사 사옥은 지상 5층, 연면적 9949㎡ 규모다. 잠원 롯데캐슬 2차,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잠원 훼미리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 둘러싸여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이 가깝고 차량을 이용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기도 편리하다.

해당 부지는 2023년 9월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로 통합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잠재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롯데평화건업사 시절이었던 1980년부터 이곳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고금리로 인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효율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해당 부지를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재검토하는 한편 외부 전문 컨설팅을 통해 개발 또는 매각, 매각 후 임대(세일 앤드 리스백)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수도권과 지방에 있는 자재 창고 부지 등 외부에 임대 중인 유휴자산을 비롯해 사업 토지, 민간 임대 리츠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차입금 및 부채비율을 낮추고 경상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본사 사옥 부지 매각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 중"이라며 "보유 중인 1조원대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게 포인트"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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