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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창업가문 인수 무산…세븐앤아이 주가 급락

입력 2025-02-27 11:42   수정 2025-02-28 11:08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 인수에 나섰던 창업자 가문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7일 모기업 세븐앤아이홀딩스 주가가 10% 넘게 급락 중이다.

이날 요미우리신문는 세븐일레븐 창업자 가문이 8조엔(약 536억9000만달러)이 넘는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경영권 인수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세븐앤아이는 “창립자 가문은 세븐앤아이 인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토 준로와 이토 코교가 실행 가능한 제안이 더이성 없다”고 밝혔다. 이토 준로는 세븐앤아이 부사장이자 세븐앤아이 설립자인 고(故) 이토 마사토시의 아들이고, 이토코교는 이토 준로 부사장의 계열사로 세븐앤아이 지분을 8.2% 보유한 2대주주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증시에 상장된 세븐앤아이홀딩스 주가는 약 11% 급락 중이다.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약 50억달러 증발한 셈이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일본 2위 편의점 패밀리마트를 운영하는 이토추상사가 세븐앤아이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토추는 1조엔 투자를 고려했지만 식음료 사업과 세븐앤아이간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다고 평가해 인수전에 발을 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현지 언론은 창업자 가문이 일본의 대형은행 3곳과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븐앤아이는 지난해 캐나다 편의점 운영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의 인수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ACT는 세븐앤아이를 인수하기 위해 주당 14.86달러를 제안했지만 세븐앤아이는 회사의 가치를 심각하게 저평가했다고 거부했다. 이후 ACT는 인수가격을 22% 올린 주당 18.19달러를 제시, 이는 세븐앤아이의 기업가치가 7조엔에 달하는 것이다. 이에 창업자 가문은 비슷한 금액을 제시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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