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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상자로 드론을 만든다고?

입력 2025-02-27 14:26   수정 2025-02-27 14:27



국내 1위 골판지 원지·원단·박스 포장재 생산기업인 태림포장이 골판지를 이용한 군용 및 산업용 드론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발표했다.

태림포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드론 전문 전시회인 ‘2025 드론 쇼 코리아’ 행사장에서 전문 드론 제작 개발기업인 아쎄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태림포장은 드론 제작에 적합한 골판지 소재를 제공하고, 아쎄따는 골판지 드론을 개발·제작할 예정이다.

골판지로 제작된 드론은 저가지만 레이더 탐지를 회피할 수 있어 기존 고가의 표적기를 대체할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통해 처음 등장해 주목받았다.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 역시 올해 골판지 드론 도입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태림포장은 자체 보유한 골판지 연구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골판지 드론의 국내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태림포장은 주력사업인 골판지 상자를 통해 여러 분야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보랭 골판지상자인 ‘테코박스’가 대표적인 태림포장의 연구 개발 성과다. 협력사인 아쎄따 역시 수소 드론 개발과 국내 최초의 골판지 드론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일상생활부터 특수한 환경까지 사용되는 골판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연구 개발과 생산 능력 향상 노력이 성과를 내며 민·관을 넘나드는 골판지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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