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이민호·공효진 못살린 tvN 주말, 강태오·이선빈 심폐소생할까 [종합]

입력 2025-02-27 15:24   수정 2025-02-27 15:25



'감자연구소'가 침체한 tvN 주말을 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tvN 새 주말드라마 '감자연구소' 제작발표회가 2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선빈, 강태오, 이학주, 김가은, 신현승과 연출자인 강일수 감독이 참석했다.

'감자연구소'는 "약간 나사 빠진 어른들의 하나도 풋풋하지 않은 로맨스"라는 타이틀을 내 건 드라마다.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미경(이선빈 분) 앞에 차가운 원칙주의자 백호(강태오 분)가 나타나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를 그린다. 완벽하게 상극인 두 남녀가 감자연구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굽고 튀기고 삶아내는 뜨끈뜨끈한 로맨스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MBC '신입사관 구해령', JTBC '솔로몬의 위증' 등 장르 불문 다채로운 감성을 보여준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햇감자보다 신선한 로맨스를 완성한다.

강일수 감독은 "감자처럼 예쁘진 않지만, 매력이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로맨스"라며 "처음에 '감자연구소'라는 얘길 듣고 의아했는데 그렇게 낯선 단어 조합이 주는 재미가 있더라. 아이템이 주는 호기심이 저를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감자연구소'는 500억원 대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1%대 시청률로 고배를 마신 '별들에게 물어봐' 후속으로 편성됐다. '한류스타'로 불리는 이민호, 공효진의 로맨스로 관심을 모았지만, 혹평 속에 종영한 '별들에게 물어봐'가 2.6%의 시청률로 종영한 상황에서 전작의 후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에 편성된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이 색다른 소재와 탄탄한 전개로 호평받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먼저 찍는 데 성공했다. 강태오, 이선빈이 이를 넘어서고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강일수 감독은 감자처럼 심심하고 포슬포슬하지만 매력 있는 로맨스가 '감자연구소'의 매력이라고 꼽았다. 강일수 감독은 "실제로 만나고, 취재해 보니 연구소분들도 딱딱한 연구소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다들 박사님이고 그런데, 시골 아저씨 같아서 재미가 있었다. 감자와 연구소가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는데, 실제로도 대본도 재밌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빈은 감자에 인생을 올인한 감자 연구원 김미경 역을 연기한다. 털털하고 호탕한 김미경은 감자만큼이나 흥미로운 연구 대상 소백호로 인해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이선빈은 "미경은 할 말 다 하지만,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공감 능력이 뛰어난 캐릭터였다"며 "드라마 안에서 어떤 사건을 맞닥뜨리면 자신이 가진 성향 중 도드라진 부분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미경이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해결한다. 그만큼 다채로운 인물이다"고 전했다.

또 "극에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가 다 매력적이었다"며 "미운 캐릭터가 없는 대본이 오랜만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도 즐기면서 재밌게 하는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강일수 감독은 "여배우가 잠을 잘 자야 예쁘게 나올 수 있는데, 촬영이 늦게 끝나고 아침 일찍 불러도 말없이 왔다"며 "오히려 제가 촬영팀에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을 정도"라며 이선빈의 배려심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촬영팀 막내부터 모두가 이선빈 배우를 좋아했다"고 치켜세웠다.

강태오는 평정심이 무기인 원한리테일 조직혁신 담당 이사 소백호로 변신한다. 첫사랑이 떠오를 만큼 해사한 미소를 가졌지만, 실상은 자본주의의 저승사자 그 자체. 소백호는 원칙이 통하지 않는 감자연구소에서 예측 불가의 변수 김미경을 만나 인생 최대 격변을 맞는다.

강태오는 "감자와 연구소라는 단어가 저에겐 상반된 느낌이었다"며 "이게 어떤 조화를 이룰까 싶었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복귀인데, 저의 설렘과 기쁨을 작품으로 대변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기대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원칙주의자로 그 기준과 원칙에 벗어나는 것에 예민한 인물인데, 김미경을 만나면서 갈등도 겪고, 어느 사이 자신도 모르게 스며든다"며 "대본을 봤을 때 참 섹시한 캐릭터였는데, 그걸 잘 소화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공교롭게도 서프라이즈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서강준과 경쟁하는 것에 대해 "두 작품 모두 잘 돼 모두가 웃음 짓길 바란다"며 "기분 좋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과 함께 이학주, 김가은, 신현승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학주는 원한리테일 기획전략실 전무이자 왕회장의 사위 박기세를 연기한다. 박기세는 능구렁이 같은 처세술 한 스푼, 5G급의 빠른 눈치까지 더해 그야말로 사내 정치의 중심이요, 실세다. 미경에게는 '박개새'로 불리며 하극상의 대상이 된다.

김가은은 USB 게스트하우스 A동의 무전취식자 겸 미경의 절친 겸 웹소설 작가 이옹주 역으로 발탁됐다. 미경과는 같은 동네, 같은 초등학교 출신. 피구 시합에서 금을 밟은 문제로 시비가 붙으며 안면을 텄고, 운동장에서 흙먼지 날리도록 뛰어다니며 20년을 함께했다.

신현승이 연기하는 김환경은 미경의 막냇동생이자 USB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장이다. 게스트 하우스인데 게스트가 없어서 사실상 그냥 하우스를 지키고 있다.

한편 '감자연구소'는 오는 3월 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