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재민은 2021년 15세의 나이에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던 첼리스트다. 2023년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내한 공연, 지난해 파리 오케스트라의 프랑스 현지 공연 등에 협연자로 참가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KBS교향악단이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과 진행했던 정기음악회에서도 협연자로 나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을 능숙하게 연주했다. 공연마다 신고 다니는 빨간 양말은 한재민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기도 했다.
5월 공연을 함께할 말로페예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등과 연주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베르비에 페스티벌의 정기 초청자이기도 하다. 두 연주자는 1부와 2부로 나눠 듀오 리사이틀을 진행하기로 했다. 1부에선 자유로운 구성과 동양풍의 5음계가 매력적인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첼로의 풍부한 음색이 매력적인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선보인다. 바이올린 소나타는 첼로에 맞게 편곡한 버전이다. 2부 공연에선 글라주노프의 ‘음유시인의 노래’로 시작해 풍자와 냉소를 곁들인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소나타로 마무리를 짓는다.
빈체로 관계자는 “두 연주자는 각자의 독창적인 음악적 해석과 기술적 완성도를 결합시켜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재민은 명료한 연주로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이정표가 되고, 말로페예프는 밀도 높은 질감 속에서 선명한 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를 받는다. 5일 오후 2시부터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은 5월 30일 대전예술의전당, 31일 통영국제음악당, 6월 1일 부천아트센터 등에서도 열린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