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결국 TV까지 중국에 1등 내줬다…삼성·LG, 이제 어쩌나 [이슈+]

입력 2025-02-27 16:11   수정 2025-02-27 16:56


글로벌 시장 선두를 달리던 한국 TV가 결국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개별 업체로 보면 여전히 삼성전자가 1위지만 중국 TCL이 턱밑까지 따라왔다. 그 결과 한국 업체들(삼성전자·LG전자)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들(TCL·하이센스·샤오미)에 역전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1년 사이 두 자릿수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나 1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6100만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연간 출하량도 2% 늘어난 2억3000만대로 조사됐다. 출하량은 대다수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일본과 아시아 지역의 경우 전년보다 15%, 4%씩 감소했다.

4분기 출하량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16%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TCL이 14%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고 하이센스도 12%로 뒤를 이었다. LG전자 10%, 샤오미 5% 순이었다. 중국 브랜드 3곳의 4분기 TV 출하량 점유율은 총 31%로 삼성·LG전자(합산 26%)를 5%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퀀텀닷(QD) 액정표시장치(LCD)·나노셀·미니 LED LCD 등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4분기 기준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연간으로는 같은 기간 38% 증가했다. 특히 미니 LED LCD TV 출하량이 170% 늘었다.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OLED TV 출하량도 넘어섰다. QD LCD TV도 46% 이상 늘면서 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처음 500만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중국 브랜드들의 거센 공세에 점유율이 두 자릿수 이상 빠졌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 점유율은 29%. 1년 전과 비교하면 12% 감소한 것이다. LG전자도 26%에서 19%로 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TCL은 8%포인트, 하이센스는 6%포인트씩 점유율을 늘리면서 각각 20%·16%로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연간 출하량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가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에선 TCL·하이센스·샤오미 점유율이 31.3%로 28.4%에 그친 삼성·LG전자를 넘어섰다.

매출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중국 브랜드들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삼성전자 매출 점유율은 지난해 28.3%였고 LG전자는 16.1%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모두 점유율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TCL은 12.4%, 하이센스도 10.5%를 기록해 10%대에 진입했다.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을 둘러싼 상황도 국내 제조사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이제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폭탄'이 시행되면 멕시코에 부과된 25% 관세로 멕시코 생산 TV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상황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