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7일 16: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랙스톤(사모주식 분야), 아레스 매니지먼트(사모대출), 하버베스트 파트너스(펀드오브펀드), BGO(부동산), 아디안(인프라)이 한국 기관투자가가 선정한 최고의 대체자산 운용사로 꼽혔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는 27일 ‘제5회 코리안인베스터 베스트 자산운용사 어워드(Best Asset Managers by Korean Investors 2024)’ 수상 업체를 발표했다. 코리안인베스터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동향을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에 전달하는 영문 뉴스 플랫폼으로, 한국경제신문 자회사인 한경글로벌뉴스네트워크가 운영한다.
올해 선정된 운용사는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국내 20여개 기관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경제신문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평가했다. 사모주식, 사모대출, 부동산, 인프라, 절대수익 전략 등 5개 자산군에 걸쳐 투자성과, 운영 적정성, 고객 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우수 운용사를 뽑았다. 자산군별로 세 개 부분에 걸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업체는 ‘최우수(베스트 오브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했다. 대형 운용사에 쏠림을 막기 위해 라지캡(대형)과 미드캡(중형) 분야 수상자를 따로 뽑았다. 이를 통해 총 33개 운용사가 이름을 올렸다.
◆사모주식(Private Equity)

대형 사모주식(PE) 부문에서는 블랙스톤이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블랙스톤은 1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며, 사모주식뿐 아니라 실물자산, 헤지펀드, 사모대출, 보험 솔루션 및 생명과학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2024년에는 한국 산업용 절삭 공구 제조업체 제이제이툴스를 인수했으며,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을 매각하며 첫 번째 국내 투자 회수를 기록했다.
베스트 투자성과 상은 판테온 벤처스(Pantheon Ventures)에 돌아갔다. 1982년 설립된 판테온은 68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멀티전략 사모펀드 운용사로, 유럽 최대 규모의 펀드 오브 펀드(FoF) 운용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베스트 운영 적정성 부문은 BC 파트너스(BC Partners)가 차지했다.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총 11개의 연속 펀드를 조성해 300억 유로 이상의 자본을 확보했다.
베스트 고객 서비스 부문의 수상자는 스웨덴의 EQT 파트너스(EQT Partners)다.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이 운영하는 EQT는 2024년 기준 2690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는 EQT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꼽힌다.

미드캡 PE 분야의 베스트 투자성과 부문은 베리타스 캐피털(Veritas Capital)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정부 및 민간 부문의 기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드캡 베스트 운영 적정성 부문은 서밋 파트너스(Summit Partners)가 수상했다. 성장 중심 투자회사로, 2024년 12번째 미국 성장형 펀드로 95억 달러를 모집했다.
파트너스 그룹(Partners Group)은 미드캡 베스트 고객 서비스 상을 받았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4년 말 기준 152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 최대 상장 사모펀드 운용사다.

PE 펀드오브펀드 부문에서는 하버베스트 파트너스(HarbourVest Partners)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상을 수상하며,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 운용자산은 약 929억 달러에 달하는 하버베스트는 한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2년 7월, 공무원연금의 해외 세컨더리 펀드 운용사로 선정되어 500억 원을 배정받기도 했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이었다.
베스트 투자성과 부문은 스텝스톤 그룹(StepStone Group)이 차지했다. 나스닥 상장사로, 6820억 달러의 자본을 운용하고 있다.
베스트 운영 적정성 부문은 렉싱턴 파트너스(Lexington Partners)가 받았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76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운용하며, 글로벌 사모펀드 및 공동투자 전문 회사다.
베스트 고객 서비스 상은 누버거 버먼(Neuberger Berman)의 몫으로 돌아갔다. 1938년 설립된 이 회사는 26개국 39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50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한다.
◆사모대출(Private Debt)

대형 사모대출(PD) 최우수 운용사 영예는 아레스 매니지먼트(Ares Management)에 돌아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아레스는 신용, 사모펀드, 부동산 및 인프라 전반에 걸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12월 30일 기준 484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한다. 이번 수상으로 5년 연속 최우수 운용사 자리를 유지했다.
베스트 운영 적정성 부문에서는 아포젬 캐피탈(Apogem Capital)이 뽑혔다. 아포젬은 뉴욕라이프 자회사다. 2022년 골드포인트 파트너스, 매디슨 캐피탈 펀딩, PA캐피탈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총 운용 자산은 400억 달러로 사모 신용, 사모펀드, GP 지분, 실물자산 및 롱숏 주식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베스트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는 오크트리 캐피탈 매니지먼트(Oaktree Capital Management)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5년 설립된 오크트리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약 202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한다. 신용, 주식 및 부동산 투자에서 가치 중심적인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중형 사모대출 분야에선 골럽 캐피탈(Golub Capital)이 베스트 투자성과 운용사로 지목됐다. 1994년 설립된 골럽 캐피탈은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직접 대출사이자 사모 신용 전문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 7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광범위한 대출 상품과 담보부 대출채권(CLO)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한국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최고의 사모대출 운용사로 선정되고 있다.
베스트 운영 적정성 부문 수상자는 디어패스 캐피탈 매니지먼트(Deerpath Capital Management)다. 디어패스는 중견·중소기업 대상 선순위 대출 전략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2007년 설립 이후 1000개 이상의 투자에서 총 12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집행했다.
◆부동산(Real Estate)

대형 부동산 투자 운용사 중에서는 BGO가 최우수 운용사(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뽑혔다. 2024년 9월 30일 기준 약 8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굴리고 있다. 오피스, 산업용, 다가구, 소매 및 호텔 부동산 관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스트 투자성과 상은 브리지 인베스트먼트 그룹(Bridge Investment Group)이 2년 연속 수상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특화된 자산군 전반에서 다각화된 전략을 구사한다. 2024년 9월 30일 기준 492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신용, 재생에너지, 2차 시장 전략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베스트 고객 서비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스트 운영 적정성 부문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파트리치아(Patrizia)에 돌아갔다. 198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특화된 운용사로, 560억 유로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주거, 상업, 물류 및 인프라 자산 전반에 걸쳐 있다. 전 세계 27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베스트 고객 서비스 부문은 AEW 캐피탈 매니지먼트(AEW Capital Management)가 차지했다. 4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AEW는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자문사 중 하나로, 2024년 9월 30일 기준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864억 달러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중형 부동산 운용사 부문에서는 3650 캐피탈(3650 Capital)이 베스트 투자성과 운용사로 선정됐다.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대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사로, 포트폴리오 대출 서비스 및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베스트 운영 적정성 부문은 헨더슨 파크(Henderson Park)가 차지했다. 2016년 설립 이후 140억 달러 이상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했다. 현재 다가구, 호텔, 학생 기숙사, 물류, 사무실 및 소매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베스트 고객 서비스 부문은 에서는 해리슨 스트리트 리얼 에스테이트 캐피탈(Harrison Street Real Estate Capital)이 선정됐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노인 주택, 학생 기숙사, 헬스케어 시설, 생명과학, 데이터 센터 및 인프라 자산에 걸쳐 7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인프라(Infrastructure)

아디안(Ardian)은 대형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최고의 운용사로 평가받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을 안았다. 글로벌 자산 1,760억 달러를 운용 또는 자문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베스트 고객 서비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 세계 19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인프라뿐만 아니라 펀드 오브 펀드(FoF), 사모 대출,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 분야 베스트 투자성과 상은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차지했다. 캐나다 기업인 브룩필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 세계적으로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굴리며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전환, 인프라, 사모펀드, 부동산, 신용, 보험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투자하고 있다.
맥쿼리 자산운용(Macquarie Asset Management)은 베스트 운영 적정성상을 받았다. 약 6,337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이 회사는 실물 자산, 부동산, 신용 및 주식, 멀티 에셋에 걸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맥쿼리는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은 베스트 고객 서비스상을 수상했다. 사모 시장 투자에만 30년 이상 전념해온 이 회사는 2024년 9월 30일 기준 총 9,47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해밀턴 레인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펀드오브펀드 분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도 펀드오브펀드 투자 부문에서 베스트 고객 서비스 상을 받은 바 있다.

중형 인프라 투자 부문 베스트 투자성과 상은 인프라레드 캐피탈 파트너스(InfraRed Capital Partners)에 돌아갔다. 이 회사는 상장 및 비상장 펀드를 통해 가치 상승 전략을 구사하며, 총 13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베스트 고객 서비스상은 보봉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Vauban Infrastructure Partners)와 CVC DIF가 공동 수상했다. 보봉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는 유럽 핵심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회사로, 본사는 파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로 유럽의 브라운필드중형 자산을 타깃으로 하며, 총 8개 펀드를 통해 모빌리티, 에너지 전환, 사회 및 디지털 인프라 등 80개 이상의 자산에 투자했다. 작년 베스트 투자성과 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상을 받은 바 있다.
CVC DIF는 190억 유로 규모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000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CVC의 인프라 전략 부문으로, 장기 계약을 중심으로 한 핵심 시장에 집중하면서도 가치 상승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절대수익 전략(Absolute Return Strategy)

이 분야에선 시타델(Citadel)이 베스트 투자성과 상을 수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헤지펀드 투자사 중 하나인 시타델은 자산을 주식, 채권, 원자재 등 핵심 자산에 배분한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23년, 2022년과 2020년에도 같은 상을 받았다.
골든트리 자산운용(GoldenTree Asset Management)은 베스트 운영 적정성 상을 받았다. 하이일드 채권, 레버리지론, 사모 신용,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신용관리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약 57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2023년, 2021년, 2020년에는 베스트 고객 서비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맨 그룹(Man Group)은 베스트 고객 서비스 상을 안았다.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 회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투자사 중 하나로, 1,749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맨 그룹의 투자 역량은 공공 시장과 사모 시장에 걸쳐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베스트 투자성과’, 2022년 ‘베스트 고객 서비스’, 2020년 ‘베스트 운영 적정성’ 상을 받은 바 있다.
김연희 한경글로벌뉴스 에디터 y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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