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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 공모가 2만6000원 유력…해외 투심 여전히 ‘꽁꽁’

입력 2025-02-27 19:07   수정 2025-02-28 09:33

이 기사는 02월 27일 19: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선 서울보증보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공모가는 밴드 하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와 마찬가지로 해외 기관의 참여도는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이 지난 26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약 1500여곳의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200대 1이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투자자가 희망 공모가(2만6000~3만1800원) 하단인 2만6000원에 주문을 넣었다.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를 2만6000원으로 책정하기로 내부 논의를 거쳤다.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도 회의를 열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공모가는 다음 달 4일 공시할 예정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금액은 1815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조8154억원이다.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상장에 도전하면서 기업가치를 낮춘 점이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당시 서울보증보험은 희망 공모가를 3만9500~5만18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재도전에 나서면서 공모가를 30% 이상 낮추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5년 만의 공기업 상장 사례다. IB 업계 관계자는 “공기업 상장의 경우 구주매출 비중이 높아 난이도가 일반 기업 상장보다 높다”며 “이번 서울보증보험 상장 주관사을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이색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배당주 매력이 해외 기관에 크게 다가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다음 IPO 대어 후보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PO 공모 뿐 아니라 상장 이후 적정 시가총액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투자자 유입이 필수적"이라며 "탄핵 이후 글로벌 투자자의 투심이 얼어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종/최석철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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