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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환테크까지 척척

입력 2025-02-27 18:23   수정 2025-02-28 01:37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회사원 A씨(35)는 올해 들어 달러보험과 달러예금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80원을 돌파하는 등 달러 가치가 고공행진하는 것을 보고 장기 투자 대상에 달러를 넣었다. A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등 여파로 강달러 국면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30세대는 ‘환테크’(환율+재테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히 달러를 매입하는 수준을 넘어 달러보험, 달러예금 등 다양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2030세대에게 판매한 달러보험은 총 619억9000만원이다. 전년(394억3000만원) 대비 약 57.2% 급증한 수치다.

달러보험은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만기 시점에 받는 보험금도 달러로 수령하는 상품이다. 연금보험, 저축보험, 종신보험 등 형태도 다양하다. 환율 변동에 따라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장점이다. 과거엔 해외 유학 중인 자녀가 있는 40대 이상 학부모가 주로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환테크와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민감한 2030세대가 달러보험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달러예금도 2030세대의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달러예금은 미국 기준금리(연 4.5%)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은행 원화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금리가 연 3% 밑으로 떨어진 원화 예금과 비교하면 0.5~1.0%포인트가량 금리가 높게 책정됐다.

남태교 하나은행 롯데월드타워골드클럽 프라이빗뱅커(PB)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달러 상품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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