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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는 있고, 밥 시킬 돈은 없나?'…국밥집 사장 '분노'

입력 2025-02-28 09:04   수정 2025-02-28 09:29


한 국밥집 사장이 외상 주문을 요청한 손님 때문에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또 외상 주문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밥집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배달 앱으로 4만4300원어치 음식을 주문한 손님의 요청 사항을 공개했다.

손님은 주문 요청란에 "저희가 오늘 하루 종일 못 먹었는데 내일까지 이체해 드려도 될까요? 계좌번호랑 이름 문자로 알려주세요"라고 남겼다. 이후 가게에 직접 연락해 "요청 사항 보셨냐? 내일 돈이 들어오니 내일 이체하겠다"며 다시 한번 부탁했다.

그러나 A씨는 이 주문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님은 20대 초반으로 보였고, 혼자 먹는 것도 아니고 두 명이서 모텔에서 시킨 것 같았다. 국밥 두 개만 시킨 것도 아니고 사이드까지 함께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밥 한 개만 주문했으면 ‘그래, 까짓것 해주자’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양심 없이 행동할 줄은 몰랐다. 돈이 없다고 하면서 4만 원 넘게 주문하고 모텔 비용은 낼 수 있다는 게 황당하다"고 말했다.

A씨는 과거에도 몇 차례 외상으로 음식을 제공했다가 돈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다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돈이 없으면 어떻게든 일을 해서라도 벌어야 하는 거 아닌가. 택배 상하차라도 하면 되지 않나. 먹고사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과 누리꾼들은"솔직히 돈 없으면 라면이라도 끓여 먹어야지, 사이드까지 주문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 "아무것도 못 먹었으면 한 개만 시키는 게 정상 아닌가", "예전에 안 돼 보여서 몇 번 외상을 해줬는데 결국 돈 안 보내고 먹튀하더라. 그 이후로는 절대 안 해준다", "저런 애들은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을까?"라며 공분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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