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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판사' 배우 강명주, 암 투병 끝에 별세…향년 54세

입력 2025-03-01 08:47   수정 2025-03-01 09:06


배우 강명주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연극·드라마 배우인 딸 박세영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머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다"며 강명주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박세영은 "어머니가 사랑했던 무대와 그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명주의 동료인 배우 남명렬은 같은 날 SNS에 "강명주 배우는 꿋꿋이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부고를 접하고 나니 황망하기 그지없다"며 "진실과 순정의 사람으로 강명주 배우를 기억한다"고 밝혔다.

고인은 1992년 극단실험극장의 '쿠니, 나라'로 데뷔해 연극 '이디푸스와의 여행', '그을린 사랑', '코리올라누스' 등에 출연했다. 최근까지도 '20세기 블루스', '비Bea' 등에서 활약했다.

드라마에서도 주·조연으로 열연했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판사 역으로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2024 - 모퉁이를 돌면'에서 극을 이끌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원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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