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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제대로 났다…"기아차로 바꿨어요" 열광한 나라 [르포]

입력 2025-03-03 15:23   수정 2025-03-03 15:41



“현대차·기아가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인식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7년 보증 혜택도 중요한 인기 요인입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버스를 타고 약 30분을 달려 도착한 기아 인테그랄 카 딜러점. 이곳에서 만난 아구스티 가르시아 살라 사장은 기아의 인기 요인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2008년 3월 문을 연 기아 인테그랄은 약 1910㎡(약 580평) 규모로 신차와 중고차 판매, 수리까지 모두 가능하다. 하루 200명 정도가 찾는다. 매장 입구엔 기아 홍보대사인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의 사진이 한눈에 보였다. 살라 사장은 "기아는 나달과 16살 때 후원 계약을 맺은 후 지금까지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 나달도 기아 차만 타고 다니며 의리를 지키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스페인은 영국, 독일과 함께 기아의 유럽 3대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스페인에서 기아 전기차 판매량이 7년 연속 증가하면서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기아의 작년 스페인 전체 판매량(5만9868대)은 주력 차종인 리오의 단종 영향으로 전년보다 9.6% 줄었지만 기록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같은기간 1% 늘어난 2645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작년말 출시된 EV3는 올해 1월에만 417대가 팔리며 비야디(BYD) 돌핀 등을 제치고 스페인 전기차 1위 모델로 등극했다. 지난해 기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8%로 전체 7위였으며 올해 1월에는 2위(9.5%)에 올랐다.



기아는 스페인에서 기술력, 디자인, 전기차를 앞세워 '젊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생겼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기아는 전날(2월 24일) 공개한 유럽 전략 차종인 EV2가 본격 출시하면 전기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바로 가르시아 콘데 기아 스페인 법인 이사는 "유럽은 소형차를 선호해 EV2가 잘팔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기아는 이런 이유에서 EV2 판매 목표량을 연간 10만대로 높게 잡았다.

기아의 품질과 실용성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후안(75)씨는 "전에는 폭스바겐 파사트를 몰았는데, 스포티지와 니로를 모는 가족의 권유로 기아로 바꾸게 됐다"며 "유지비가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차를 찾다 기아의 스토닉 하이브리드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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