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헬레나 러쉬 틱톡 공공정책 부사장은 지난달 28일 방콕에서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를 만나 태국 내 틱톡 이용자 5000만명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같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쉬 부사장은 투자 세부 사항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틱톡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 방침에 대해 "더 현지화되고 효율적인 운영을 향한 한 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태국·동남아 고객에게 더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패통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태국의 인공지능(AI)·콘텐츠 생산, 기술 인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틱톡의 계획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 내 국가 안보 위협 논란 등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지난 1월 틱톡은 미 연방의회가 제정한 '틱톡 금지법'에 따라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비스 금지 유예 조치로 서비스를 재개한 상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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