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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평온한 밤 보냈다더니…다시 인공호흡기 착용

입력 2025-03-04 07:55   수정 2025-03-04 07:56



교황청이 "평온한 밤을 보냈다"고 밝힌 지 하루도 안 돼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시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다.

교황청은 3일(현지시간) "오늘 교황이 급성 호흡 곤란 증세를 2차례 겪었다"며 공지문을 통해 "오후부터 인공호흡기 치료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기관지가 점액 누적으로 수축하면서 벌어진 문제"라고 설명하며 "교황은 2차례 내시경 검사와 시술을 통해 기관지 내 점액을 제거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공호흡기 치료 중에도 "교황은 항상 의식이 명확했고 방향 감각을 유지했으며 시술에 협조적이었다"고 했다.

교황은 다균성 감염에 따른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입원한 지 18일째이던 지난 3일 "교황이 사흘째 안정적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지난 밤 평온하게 숙면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의 입원 기간은 2013년 3월 즉위 이래 최장이다.

교황청은 지난달 22일 교황의 병세가 위중하다고 알리며 호흡 곤란 증세가 있다고 했다.

이후 교황은 고유량 산소 치료 등을 받으며 회복 기미를 보였고 같은 달 26일부터는 교황청이 '위중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다시 구토와 함께 일시적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고, 교황은 인공호흡기 치료와 고유량 산소 공급을 받았다. 이틀 뒤인 지난 1일부터는 다시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언론 공지가 나왔고, 인공호흡기 치료가 불필요해졌다고도 했다.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를 전하고 있지만,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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