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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무장한 K-조달…해외시장에 '한걸음 더'

입력 2025-03-04 16:23   수정 2025-03-04 16:33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K조달’이 국내 조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한국 수출 반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조달 분야 상담회인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를 통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인 1249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국형 공공조달인 K조달이 해외 조달시장 지도 확장을 이끄는 동시에 K조달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배우기 위한 해외 각국의 한국행이 잇따르고 있다.
◇K조달, 맞춤형 지원 통해 세계로 도약
4일 조달청에 따르면 해외 조달시장 규모는 약 12조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제품 경쟁과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는 시장은 2조달러(약 2900조원)로, 국내 조달시장(200조원)의 1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무한한 수출 가능성이 있고 수출 성공 시 실제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해외 조달시장에 주목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달청은 올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해외 조달시장 진출 종합지원사업은 해외 조달시장 진출 준비 및 이행 과정에서 중소 조달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종합지원사업은 진출 준비·계약·납품·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요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 사업은 현장 수요에 맞는 기업 중심의 지원 방식으로, 기업은 자사 역량과 수출 상황 등에 맞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시제품 제작, 정부 규격 충족을 위한 제반 인증 취득, 지식재산권 획득 등 실무 중심의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46개 기업이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종합지원사업은 고비용 서비스의 지원 한도를 기존 1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서비스 이용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등 기업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보다 5개월여 이른 지난달에 첫 지원사업을 진행해 상반기 서비스 수요에 맞춘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조달청의 이 같은 체계적인 종합지원사업은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졌다. 조달청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 지정제도 등을 통한 수출 지원 사업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6931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K조달 배우자’ 각국에서 잇단 발걸음
K조달의 확장성은 한국형 공공 조달시스템을 배우기 위한 세계 각국의 방문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카메룬,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 국가가 조달청을 방문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사절단이 한국을 찾아 K전자조달 시스템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해외 각국의 한국 방문은 K조달의 공유와 확산을 통해 각국의 공공조달 선진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 시스템의 수출로 연결되고 있다. 나라장터 시스템은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 튀니지 카메룬 르완다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총 9개국에 수출됐다. 조달청은 수출 종합사업과 우리 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해외 실증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 실증사업은 해외 공공기관에서 혁신제품을 사용하고 현장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한 역대 최대인 140억원 규모로 해외 각국에서 60개 혁신제품에 대한 실증사업을 운영한다.

전태원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앞으로도 해외 실증사업 등 다양한 조달사업을 통해 국제사회 및 해외 조달시장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K조달과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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