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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살아가는 이유"…하정우, 세 번째 연출 출사표 '로비'

입력 2025-03-04 12:45   수정 2025-03-04 12:48

감독 겸 배우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 '로비'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2013)로 감독 데뷔 후 '허삼관'(2015)을 연출한 바 있다. '허삼관'은 하정우에게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다. 300억 원을 들인 이 작품은 누적 관객 수 98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 이후 10여년 만에 메가폰을 잡고 관객들에 '로비'를 선보이게 됐다.


3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을 연출하기까지 오래 걸렸다"며 "고민이 많았지만, 이야기가 떠오르고 이건 무조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구밖에 모르다 국책사업을 위해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한 창욱 역을 연기하면서 연출도 도맡은 하정우는 "내가 컷을 외치는 건 어색하다"며 "주변에서도 어색해했지만, 시치미 뚝 떼고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개봉을 기다리는 것보다 감독으로 개봉을 기다리는 마음은 굉장히 싱숭생숭,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하정우 특유의 말맛이 도드라지는 이 작품은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상 골프장 내에서 여러 비즈니스가 오가는 것에 착안해 대한민국 최초로 로비 골프 세계에 영화적 상상력을 접목했다.

하정우는 "연출자로 내가 뭘 잘할 수 있나 수년간 고민하다가 '블랙코미디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물들이 각자의 생각과 욕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가장 흥미롭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영화에 대해 "광활한 공간인 골프장은 은밀하기도 하다. 플레이어가 캐디가 사생활 보호받으며 플레이가 이루어지는데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는 공간이란 점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출연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로비에 능한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에 박병은이, 로비 알선 전문 박기자 역에 이동휘, 하정욱이 연기한 스타트업 대표 창욱의 동료 김이사에 곽선영, 부패 장관 조장관 역에 강말금, 정치권 실세 최실장에 김의성, 골프장 대표 박해수, 국민 배우 마태수에 최시원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제몫을 해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더 글로리'로 눈도장을 받은 배우 차주영이 골프장 사모 다미 역에, 신예 강예림이 프로 골퍼 진프로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하정우는 많은 배우를 기용한 후 앙상블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는 "사전에 리딩을 30번 정도 했다. 그런 시간을 내어 호흡을 맞춘 부분이 매우 큰 힘이 됐다"며 "현장에선 감독보다 배우로서 앙상블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배우를 보시게 되어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창작하는 일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불현듯 인간이 가장 사치스럽게 놀 수 있는 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하는 활동과 관심이 나를 만들어온 것이고 살아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로비'에 대해 하정우는 "골프를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며 "살아가며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로비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영화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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