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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980원 육박…21개월 만에 '최고' [한경 외환시장 워치]

입력 2025-03-04 16:33   수정 2025-03-04 16:38


일본의 금리 인상 기대가 퍼지면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980원에 육박했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약 21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달러당 1460원대에 머물렀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1원60전 내린 1461원8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강달러 현상으로 뛰었던 환율은 이날 연휴 기간 달러 약세를 반영해 소폭 하락했다. 오전 중 한때 1455원50전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분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 제조업 지수 둔화 등 달러 약세 요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등이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526으로 전날보다 0.67% 하락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원61전이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인 975원44전보다 3원17전 올랐다. 이는 2023년 5월 16일(984원37전)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다.

엔화는 직접 거래되는 시장이 없어 각 통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를 기준으로 재정환율이 정해진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7% 하락(엔화 가치는 상승)한149.36엔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일본은 통화 약세 정책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엔화 강세 강도가 더 높아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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