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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부양책 기대…순매수로 돌아선 개미

입력 2025-03-04 17:25   수정 2025-03-05 01:1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15개월 만에 중국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다. 미국 매그니피센트7(M7)이 주춤하고 중국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해외 투자 수요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는 홍콩과 중국 증시에서 주식을 4억8979만달러(약 71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순매수한 건 2023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중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중국 주식은 중국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였다. 순매수액 6446만달러(약 941억원)로 전체 해외 주식 가운데 순매수 14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는 순매수 금액 5949만달러로 중국 주식 중 2위였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2877만달러), 반도체업체 SMIC(1093만달러), 중국 최대 로봇기업 유비테크(1093만달러)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기술기업 관련 지원방안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민간기업 좌담회를 열어 알리바바 등 주요 기술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알리바바는 좌담회 이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부문에 3년간 3800억위안(약 7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국 민영기업의 AI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개막한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할지, 부양책은 얼마나 구체화할지가 중요하다”며 “기대 이상의 내수 부양책이 나온다면 내수주가, 기대 수준의 부양책이라면 기술주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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