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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사이버 방위 훈련 '디펜스 사이버 마블(DCM)'이 지난달 23~28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렸다. 4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26개국에서 10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한국이 가장 많은 참가자를 유치해 4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영국-케냐 연합팀이 우승했다.
DCM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안보 훈련 중 하나로, 참가국들이 협력과 경쟁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군사 훈련이 군인들에게 실전 대비 기술과 역량을 훈련시키는 것처럼, DCM 역시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문제 해결을 통해 사이버 방어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훈련에서는 주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가 시뮬레이션됐다. 한국 국정원 등 참가 기관들은 이에 맞서 방어 전략을 수행하며, 리더십·기획·지휘·통제 능력을 훈련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 공격, 인공위성 해킹 시뮬레이션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에스토니아에서 개최된 DCM 훈련은 전 세계 참가자들이 원격으로 참여했다. 당시 서울에서 원격으로 참가했던 한국-영국 연합팀이 우승하며 주목받았고,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DCM 지휘본부가 유럽을 벗어나 처음으로 한국에 설치됐다.
한편 한국과 영국은 2023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체결된 '다우닝가 합의'의 일환으로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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