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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일부터 캐·멕에 25% 관세…中에는 10% 더해 20%" [종합]

입력 2025-03-04 06:57   수정 2025-03-04 06: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를 예정대로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중국에 대해 10%를 더한 20%의 추가 관세 부과 명령에서도 서명하는 등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열린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관세 부과 계획을 함께 알렸다.

이날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no room left)"라고 답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관세를 지난달 4일 이미 예정대로 부과했는데, 여기에 더해 10%를 더해 추가 관세율을 20%로 높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류 펜타닐 등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 등을 살피겠다며 30일간 관세부과를 유예했었다. 중국에는 예정대로 10% 추가 관세 조치를 시행했다.

그는 또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한다고 재확인했다. 상호관세는 외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등을 감안해 미국이 해외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하면 연간 총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이 관세 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위대한 농부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내부에서 판매될 많은 농산물을 만들기 시작할 준비를 하라"며 "관세는 4월2일부터 외부 물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세부적인 품목이나 예외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 부과에 대해 과하게 보복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또 아르헨티나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트럼프의 전략 비축 가상자산 발언으로 전날 급등했던 비트코인도 이날 8% 넘게 폭락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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