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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명태균 의혹 제기' 강혜경 참고인 조사…尹 공천개입 의혹

입력 2025-03-05 15:22   수정 2025-03-05 15:35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 조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창원지검에서 강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강 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강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 대통령 후보를 돕기 위해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총 81차례 불법 여론조사를 해 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강씨는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하다가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 및 보좌관을 지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지난 22대 총선에서도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명 씨 사건을 수사한 창원지검 수사팀이 지난해 11월 작성한 수사보고서에는 지난해 2월 18일 명 씨가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메시지 캡처 내용이 담겼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명 씨는 “여사님 말씀대로 김해갑 경선도 참여하겠다고 기사를 내지만 경선 룰에 당원 50%, 시민 50%인데 김해에는 당원을 한 명도 가입시키지 못해서 김영선 의원이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여사님이 이 부분을 해결해주세요”라고 얘기했다.

이에 김 여사는 “단수를 주면 나 역시 좋음. 기본전략은 경선이 되어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 의원이 약세 후보들부터 만나서 포섭해나가는 게 답”이라며 응했다. 그러자 명 씨는 “지난 대선 때 제가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님을 도왔습니다. 김영선 의원에게 제가 경선하란 말은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명 씨 측은 당시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도 강조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명 씨가 22대 총선에서 김 여사를 통해 김 전 의원의 공천 개입을 시도했으나 컷오프가 예상되자, 김 여사의 말에 따라 김 전 의원의 경선 참여 지역구를 김해갑으로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급하게 언론에 이를 발표하고 그 기사를 다시 김 여사에게 전달해 공천 개입을 시도하려 한 것 아닌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강 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6일 창원지검에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을 조사한다. 6∼7일에는 명 씨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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