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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정책자문위는…감사나눔 운동으로 교도소 변화 이끌어

입력 2025-03-05 17:28   수정 2025-03-06 01:18

“40년 인생에서 가장 암흑 같았던 순간, 교도소에 수용돼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외면당하며 두려움만이 저를 삼켜내던 그때 우리는 만났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보다, 법을 심판하는 판사보다 더 위대한 힘을 지닌 그는 ‘감사’입니다.”

지난달 20일 열린 제5회 전국 교도소 감사나눔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사례로 꼽힌 순천교도소 재소자 홍모씨의 글이다. 작년 11월 한 달간 실시된 이번 공모전에는 재소자 1233명이 참가했다. 이 중 약 15%인 183명이 5개월 이상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감사한 일을 다섯 가지씩 기록했다. 재소자들은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변해가는 자기 모습을 자각하고는 적극적 태도로 바뀌었다고 한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2022년 10월 사단법인 감사나눔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정시설 내 감사나눔 운동에 본격 나섰다. 우선 수용자들에게 감사노트를 나눠주고, 격주로 감사나눔 강의를 한다. 전국 교도소에 2만여 부 지급되는 감사나눔 신문을 교재 삼아 감사 일기 쓰기를 습관화한 뒤 매년 2회 열리는 공모전에서 그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공모전 수상자에겐 가석방 심사 시 가점과 상금 등이 주어진다. 일상에서의 감사함에서 더 나아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감사한 점 100가지를 기록하는 것까지 감사의 영역이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도관을 ‘감사나눔 강사’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한다.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한 교도관에겐 ‘감사나눔 지도자’ 1, 2급 자격증을 부여한다. 임대기 위원장은 “수용자가 감사를 만나면 교도소가 수도원이 된다”며 “만델라 프로젝트의 최우선 목표는 재범률 감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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