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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5일째 단식' 박수영에 중단 요청 "할 일이 태산"

입력 2025-03-06 10:45   수정 2025-03-06 10:49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며 농성을 시작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단식이 닷새째에 접어들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 의원을 만류하고 나섰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박 의원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했다.

권 위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박 의원이) 단식하는 것을 잘 알고 뜻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할 일도 많고 하니까 여기서 이러는 건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도 "박수영 의원의 뜻은 이미 관철됐고, 그동안 당과 나라에 대한 충정은 지역 유권자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할 일이 태산이다. 잠깐 멈추고 일하는 것이 당을 위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손을 맞잡은 그는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정책통이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단식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며 "오늘로써 (단식을)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그러면 우리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야기해서 강제로 접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부의장,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 당 연금 개혁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자리를 떠나기 전 "사무처에서 병원과 연락해서 앰뷸런스를 불러 오전 중에 마무리하자"고 했고, 박 의원은 "숙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지금 당장 단식을 중단해도 회복하는데 최소 2주가 걸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합의 없는 마 후보자를 졸속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최 대행이 공개적으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후 변론까지 끝난 상황에서 마 후보자가 뒤늦게 탄핵 심리에 개입하는 것이 판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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