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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어떡해' 문자 공개에…장제원 분노 "성폭력 증거 안 돼"

입력 2025-03-06 10:45   수정 2025-03-06 10:56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문자가 공개되자 "전후 사정을 완전히 배제한 문자 메시지는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장 전 의원 성폭력 혐의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2015년 11월 18일 오전 장 전 의원이 비서 A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장 전 의원이 보낸 메시지에는 "그렇게 가 버리면 내 마음은 어떡하느냐", "전화를 받아 달라", "어디 있는지라도 말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장 전 의원은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었고, A씨는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은 해당 혐의에 대해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이라며 '갑자기 고소한 데 음모와 배경이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어 "성폭행은 거짓 주장"이라며 "외박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장 전 의원의 변호를 맡은 최원혁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도 입장문을 내고 "JTBC는 장 전 의원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들을 공개했다"며 "앞뒤 정황이 잘린 문자 메시지를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로 제시한 데 대해 강한 분노와 함께 황당함까지 느끼고 있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전후 사정을 완전히 배제한 문자 메시지를 마치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인 양 제시한 것"이라며 "문자 메시지는 어느 하나도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번 문자 메시지들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며 "성폭력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는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진실을 밝혀나갈 것"이라며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허위 뉴스를 연이어 보도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A 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장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외롭고 험난한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며 "제게 많은 기대를 해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잘 이겨나가겠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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