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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도 셋째 낳았다"…출산율 오히려 치솟은 나라

입력 2025-03-06 10:50   수정 2025-03-06 11:07


이스라엘의 출산율이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면전 이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 와이넷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스라엘의 연간 출산 건수는 18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된 출산율 감소 추세가 반전된 것이다.

월별로 보면 출생아는 특히 지난해 8~10월에 집중됐는데, 9월에는 출생아가 총 1만5968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나 급증했다. 크네세트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여성의 80% 이상이 임신 37주에서 40주 사이에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출산한 대부분의 여성이 전쟁 발발 직후인 2023년 11월에서 2024년 1월 사이에 임신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스라엘 가족의 출산 사례도 소개했다. 라마트간 출신의 하다르 라파엘(34)과 쉬르 노이 파이너(34)는 전쟁 중에도 셋째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 하다르가 예비군으로 소집된 상황이었다. 레호보트의 로템 사손(30)과 하난 사손(32)도 전쟁 중 둘째 아이를 갖기로 했다.

전국의 병원들은 산부인과 병동이 포화 상태라고 와이넷은 전했다. 리스 산부인과 병원은 하룻밤에 50명 이상의 출산이 있어 추가 병동을 열어야 했을 정도다.

프니나 타마노-샤타 크네세트 여성지위 및 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은 "출산 증가는 우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고 이어갈 수 있는 능력과 우리 내면의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초정통파 유대교인 하레디 등이 자녀를 많이 두는 영향으로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이스라엘의 합계출산율은 약 2.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평균은 1.5명, 최저인 한국은 0.7명으로 집계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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