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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에 '폭탄 투하' CCTV 보니…"사망자 없는 게 기적"

입력 2025-03-06 16:27   수정 2025-03-06 16:50


"전쟁터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일이. 진짜 날벼락이네요."

"폭탄을 떨구기만 한 게 아니라 터졌었네요. 운전자분 돌아가지 않은게 천만다행."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에 국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6일 공군 KF-16 2대 오폭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유됐다. 시민들은 "사망자가 없는 게 기적"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MK-82 폭탄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떨어지면서 건물 등 민가 7가구가 부서지고 중상자 4명, 경상자 3명이 발생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포터 트럭에 탑승했던 민간인 3명 중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나 극심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며 이송이나 치료를 요청하는 주민들이 있어 공식 집계된 부상자의 수는 오후 들어 15명으로 늘었다.

공군은 이날 "10시 7분께 공군 KF-16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투하되어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되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1번기가 좌표입력을 잘못했다"며 "2번기 조종사의 이어진 발사 부분은 공군이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군은 "조종사가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으로 조종사 진술 등으로 확인했다"며 "실사격 훈련을 할 때 원래 좌표를 입력하고 육안으로 식별하는 과정도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지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좌표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며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공중에서도 추가적으로 확인한 상태에서 무장을 투하하는 절차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심정지 및 의식이 없는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민간인 13명, 군인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 2명은 당시 성당에 있다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의정부성모병원과 국군수도병원, 포천의료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 중이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공군은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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