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탄핵 심판 선고일 헌법재판소 인근 3호선 안국역을 폐쇄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탄핵 심판 선고일 인파 밀집으로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국역을 폐쇄할 예정이다. 폐쇄 시에는 인근 종로3가역과 종각역 등에 대한 혼잡 관리 대책이 시행된다.
또한, 오는 8일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정됨에 따라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 등 7개 역사에 평소보다 191명 많은 232명의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물적 자원을 투입한다.
이들 역사는 승객 유입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나 역사 출입구 봉쇄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역사 내부 인파가 밀집하면 출입 통로 순차 통제, 에스컬레이터 정지 등의 사고 예방 조치가 시행되며, 2호선과 5호선 각 2대씩 총 4대 편성을 비상 대기 후 운행해 역사 내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본사에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집회 현장에는 현장지휘소를 설치해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찰청, 자치구 등과 협력해 사고를 예방하며, 역사 출입구 주변에 경찰을 배치하고 무정차 통과나 출입구 통제 시 경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사와 열차 운영 공지 사항은 행선안내게시기, 공사 홈페이지, SNS,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규모 도심 집회에 대비해 공사의 자원을 총동원해 최고 수준의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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