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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인데 청년들 증발…외국인만 160% 폭증한 곳

입력 2025-03-08 09:48   수정 2025-03-08 09:50


경남 거제시 청년층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고 있다. 조선업 호황에도 거제시의 고민이 늘고 있다. 지역 경제 쇠퇴 때문이다.

8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산업과 고용 2024년 가을호'에 게재된 '청년층의 이동과 지역의 인구유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거제시 청년층(20~39세)이 가장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만7244명이었던 청년 인구는 2023년 4만6283명으로 3만960명 감소했다. 연평균 1.26%씩 줄어 전국에서 청년층 비중이 가장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께부터 발생한 조선업 장기 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거대 조선소를 끼고 있는 거제는 청년층 노동자가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문제는 2023년께부터 조선업이 침체를 벗어나 호황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지역 청년층 이탈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지난달 기준 거제시 인구 중 청년층 인구는 2023년보다 3358명 감소한 4만2925명으로 전체 18.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전국 평균 청년 비율 24.3%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통상 조선업계가 호황이면 일감이 늘어나 지역으로 옮겨 오는 청년층이 증가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당 부분 인력 수요를 채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기준 거제시 외국인 거주자는 2년 전 대비 160% 이상 늘어난 1만4969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조선업 신규 취업자에게 매월 이주 정착비를 지급하거나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 월세를 지원하는 등 청년 잡기에 나선다. 거제시 민간 참여형 청년주택(거북이집)을 조성해 주변 시세 절반 수준으로 공급한다.

기업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2024년 신입과 경력사원 약 500명을 각 부서에 발령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부터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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