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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15년 만 총살형 사형 집행…공개된 형 집행 장면

입력 2025-03-08 14:31   수정 2025-03-08 14:32


미국에서 전 애인의 부모를 둔기로 살해해 유죄 판결을 받은 남자에 대한 총살형이 집행됐다.미국에서 총살형 사형집행은 15년 만이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형수 브래드 시그먼(67)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날 오후 6시 5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주도 컬럼비아에 있는 브로드리버 교도소에서 진행됐다.

시그먼은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 위에 표적지를 부착하고서 의자에 묶인 채 머리에는 후드를 쓰고서 세 명의 교도관이 동시에 소총을 격발하는 방식으로 총살됐다. 미 연방대법원은 사형 집행을 미뤄달라는 시그먼의 요청을 이날 기각했다. 이에 따라 즉각 형이 집행됐다.

형 집행 직전 변호사가 대독한 유서에서 그는 자신의 유언장이 "사형제를 종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동료 기독교인들에 대한 요청이자 사랑의 증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그먼은 지난 2001년 전 애인의 부모를 둔기로 살해한 후 애인을 총으로 위협해 납치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시행 중인 사형 집행 방법인 전기의자, 독극물 주사, 총살형 가운데 그는 총살형을 택했다. 덜 고통스러워 보인다는 이유였다.

사형제가 부활된 1977년 이후 미국에서 총살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시그먼까지 모두 네 차례로, 그 전에는 모두 유타주에서 집행됐다.

이날 시그먼의 형 집행 장면은 언론에도 공개됐다. 사형집행실 방탄유리 뒤쪽에서 형 집행을 지켜본 한 현지 방송사 기자는 세 명의 집행관의 총이 모두 동시에 격발됐고, 총소리는 "한 방처럼" 들렸다고 묘사했다.

이날 브로드리버 교도소 밖에서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살인을 하지 말라'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사람들이 사형 폐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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