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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머스크, 인력 감축 놓고 충돌…루비오 손 들어준 트럼프

입력 2025-03-09 12:44   수정 2025-03-09 12:58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 인력 감축을 주도하는 가운데 머스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5명의 소식통을 인용,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머스크와 루비오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에 두고 연방 공무원 대거 해고 문제를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루비오 장관이 인력을 충분히 해고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머스크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발적으로 퇴직한 국무부 직원 1500명은 해고로 간주하지 않나”라며 따졌다. 루비오 장관은 이미 몇 주 전부터 머스크가 국무부 산하인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려는데 대해 화가 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오 장관은 또 해고한 사람들을 재고용해서 ‘해고 쇼’를 벌이고 싶은 것인지 비꼬는 투로 묻고는 국무부 개편 계획을 설명했다. DOGE가 꼭 필요한 인력까지 해고해버리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NYT에 따르면 논쟁이 계속되며 불편한 시간이 이어졌고, 마치 테니스 경기를 보는 것처럼 팔짱을 낀 채 의자에 앉아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루비오 장관이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논쟁에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루비오 장관은 할 일이 많고 매우 바쁘며 항상 출장을 다니는 동시에 TV에 출연하고 운영해야 할 부처가 있다고 말하면서 모두가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루비오 장관과 머스크 간의 충돌이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긴장 관계를 수면위로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 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인력 감축 규모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수하고 생산적인 사람들을 그대로 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부처별 인력 감축은 각 부처가 결정할 문제라는 점을 못 박았다. 구조조정을 주도하던 머스크에게 제동을 건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충돌은 없었다. 내가 거기 있었다”며 “일론은 마코와 잘 지내고 있고 둘 다 환상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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