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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속초 약세 속…춘천 '나홀로 강세' 왜

입력 2025-03-09 17:24   수정 2025-03-10 00:12

강원 춘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서울과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이 추진되는 점도 집값을 떠받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춘천 아파트 매매가는 0.41% 올랐다. 강원 주요 도시인 원주(-0.29%), 강릉(-0.84%), 속초(-1.03%), 태백(-0.53%) 등과 대비된다. 서울 평균 집값 상승률(0.35%)보다도 높다. 춘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에도 3.94% 올라 원주(1.52%), 강릉(-6.15%), 속초(-2.74%) 등을 크게 앞섰다.

신고가로 거래된 단지도 많다. 춘천 온의동 춘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5일 4억4000만원(7층)에 거래돼 지난해 12월보다 1000만원 올랐다. 퇴계동 남춘천휴먼시아1단지 전용 101㎡도 지난달 최고가인 4억4000만원(10층)에 손바뀜했다.

거래 부진 속에서도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의동 A공인 관계자는 “인구 유입은 많지 않지만 신혼부부 등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며 “공급은 원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집값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리치고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춘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3894가구였다. 원주(5863가구)는 물론 춘천(28만 명)보다 인구가 8만 명 적은 강릉(4646가구)에 비해서도 적었다. 향후 3년(2025~2027년)간 입주 예정 물량도 춘천이 3161가구다. 원주(9617가구), 강릉(3406가구), 속초(2177가구) 등보다 많지 않다.

2020년 이후 속초와 강릉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동안 춘천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점도 집값이 빨리 안정을 찾은 요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2년 7월 새 속초 집값은 23.6%, 강릉은 21.7% 올랐다. 같은 기간 춘천은 17.2% 상승했다. 온의동 B공인 관계자는 “춘천은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 호재도 많다”며 “속초 및 강릉과는 집값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GTX-B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30년 예정대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춘천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50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춘천과 경기 남양주를 잇는 제2경춘국도도 예정돼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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