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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늘자…청약통장 한달새 4만명이 해지

입력 2025-03-09 17:24   수정 2025-03-10 00:12

올해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가 4만 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미분양 단지가 잇달아 나오는 데다 분양가 오름세도 지속돼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644만1690명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등 모든 통장을 합친 규모다. 지난해 12월(2648만5223명)과 비교하면 한 달 새 4만3533명 줄었다. 지난해 1월(2697만9374명)에 비해 52만 명가량이 통장을 해지했다.

청약통장 가입 규모는 2022년 6월부터 감소세다. 특히 1순위 가입자도 이탈하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납부 금액이 많은 이들이다. 지난해 1월 기준 1순위 가입자는 약 1819만 명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 약 1761만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2순위 가입자는 약 878만 명에서 882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미분양이 쌓이는 등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의 매력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물량이 적다 보니 갈수록 당첨 확률도 낮아져 모아둔 돈을 다른 데 활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청약이 여전히 내 집 마련에 유효한 수단이라고 조언한다. 권 팀장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대단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 1~2월 분양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이달 수도권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은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이 없다.

포스코이앤씨와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고양더샵포레나’(2601가구)를 선보인다. 원당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600가구가량 나올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주교동 일대는 원당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원당4구역은 지난해 입주를 마쳤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시티오씨엘 7단지’를 내놓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9개 동, 1453가구로 지어진다. 500여 가구가 일반으로 나온다. 다음달에는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공급된다. 2475가구(일반분양 1248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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