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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가격 인상에…라면·소스업체까지 줄줄이 수혜

입력 2025-03-09 17:45   수정 2025-03-10 00:16

농심의 제품 가격 인상 결정으로 음식료업계 전반에 연쇄 가격 인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지난 7일 3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요 제품 가격 인상 계획 발표 이후 이틀간 11.22% 급등했다. 이날 장중 한때 40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3.43%) 롯데웰푸드(3.90%) 삼양식품(1.45%) 등 다른 식품주도 줄줄이 올랐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 주가도 2.48% 올랐다. 7일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심은 신라면 등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 9월 이후 2년6개월 만의 인상이다. 신라면은 소매점 기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전체 57개 브랜드 중 17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리기로 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른 농심 영업이익의 증가 효과는 25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 1001억원 대비 22%의 개선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삼양식품, 오뚜기 등 경쟁사 역시 조만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본다. 제과, 빙과, 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27%, 원두 선물 가격은 99% 급등했다. 농심의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1.5%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높아졌다. 농심은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게 유지돼 가격 인상 명분이 부족했다”며 “올해 많은 식품업체가 가격 인상 분위기에 편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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