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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에 약물까지, 피해자만 50명"…유학생 성범죄에 '발칵'

입력 2025-03-09 17:51   수정 2025-03-09 18:01



영국에서 유학 중인 20대 중국인 남성이 다수의 여성에게 약물을 먹인 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오는 6월 형량 선고를 앞둔 가운데 사건 담당 형사는 "역사상 최악의 성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BBC와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너 런던 형사법원은 지난 5일 저우 젠하오(28)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저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10명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음란물 소지와 불법 구금, 불법 촬영 혐의도 있다.

저우는 20세 때 북아일랜드로 건너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퀸즈대 벨파스트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고국인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이후 석·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런던으로 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 진학했다.

그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원이 확인된 여성 2명과 아직 신원 파악이 안 된 여성 8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저우는 이 가운데 성폭행 9건을 불법촬영했고, 피해자들의 보석과 의류 등 소지품을 모아 보관했다.

저우는 여러 온라인 플랫폼과 데이트앱을 통해 여성들과 접촉한 후 자기 집으로 초대해 약물을 먹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저우의 방에서 숨겨진 카메라와 마약 일종인 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등을 발견했다. GHB는 일명 '물뽕'으로 알려진 약물이다.

담당 형사는 "영상 증거에 따르면 피해자는 50명에 이를 수 있다"며 "범죄 수법이 워낙 교묘해 많은 피해자들이 실제로 자신이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담당 판사는 저우에 대해 "위험하고 포식적인 범죄자"라며 오는 6월19일 형량 선고 때 "매우 긴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는 중국에서 저지른 성폭행으로도 영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영국과 해외의 해당 국가에서 모두 불법인 범죄를 저지르면 영국에서 기소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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