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현지 매체가 실시한 세탁기·건조기 평가에서 1위를 휩쓰는 등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다.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조합)'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유통업체에서 쌍으로 함께 판매하는 세탁기·건조기 세트 70여종을 대상으로 △성능 △가격 △전력 효율 등을 종합 평가한 것이다.
LG전자는 이 평가에서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 통돌이 세탁기·건조기 세트 등 2개 부문에 걸쳐 최고 평가를 끌어냈다.
LG전자의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는 이 매체 평가에서 가장 높은 88점을 획득했다. 매체는 "두 기기 모두 뛰어난 성능을 갖춘 데다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도 받았다"며 "그 중 드럼 세탁기는 별도로 진행한 제품 신뢰성 부문 조사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교반식 세탁기·건조기 세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형 세탁기·건조기 부문엔 독일 브랜드 밀레가 최고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20%대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다. 삼성전자도 이보다 소폭 낮은 20% 초반대를 차지해 LG전자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이들 회사는 현지 건조기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1, 2위를 달리면서 선두권을 휩쓸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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