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0일 자사 얼음정수기 고객의 사용 패턴을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얼음을 매일 사용하는 얼음정수기 고객 비중은 80%에 육박했다. 얼음 사용량이 많은 상위 5% 고객은 겨울 얼음 소비량이 여름철의 60%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정수기 안에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냉동보관 기술을 통해 얼음을 24시간 제공하는데,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직수관부터 출수구, 얼음 토출구까지 살균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기준 연 3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20% 안팎을 차지하는 얼음정수기 비중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주류와 커피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 얼음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특히 늘고 있는 ‘혼술족’과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족’을 주목하고 있다. 적당한 크기에 천천히 녹는 얼음이 음료의 맛과 질감을 끌어올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G전자는 제품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5회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LG전자의 얼음정수기는 제품 디스플레이 화면에 얼음 가득 참 표시, 얼음 추출 시 진행 과정 표시, LED(발광다이오드) 버튼 밝기 향상 등이 개선됐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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