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의원들의 이번 만남은 미래산업 분야 첫 협력이란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수소산업의 핵심인 수소차는 전기차를 넘어서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수소차는 차 내부에서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으로 만들어내는 전기로 운행하기 때문에 잔여물로 배출되는 것은 물뿐이다. 또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은 짧은데 주행 거리는 더 길어 향후 전기차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판매대수가 1만2000여 대에 그치고 2년 연속 역성장한 데서 나타나듯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충전 인프라 부족, 비싼 수소 생산 및 저장 비용, 그리고 전기차 중심의 정부 지원 정책 등이다.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발전 역시 기술 개발과 투자가 기대를 밑돌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의지를 갖고 수소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의회가 역할을 할 시점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수소차 등 관련 산업에 뛰어들고 있어 한·일 양국이 기술 표준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두 나라의 협력은 관세와 보호무역으로 폭주하는 트럼프 2기를 헤쳐 나가는 데도 필수다. 당장 반도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절실하다. 반도체는 미·중 분쟁의 한가운데 있는 산업이다 보니 양국 모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새우 등 터지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능력과 일본의 소재·장비·부품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미국이 해군력 증강을 노리는 조선산업에서의 협력도 모색해볼 만하다. 수소 분야에서 시작된 양국의 협력이 폭넓게 확대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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