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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안양에 1만 가구 신도시 짓는다

입력 2025-03-11 18:27   수정 2025-03-12 00:26


경기도가 2030년까지 약 12조원을 투입해 수원과 용인, 안양 일대에 신규 주택 1만 가구 건설을 포함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바이오·반도체 등 인근 첨단산업 일자리와 연계해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는 경기도형 직주근접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지사가 자신의 정책 브랜드를 살려 ‘기회타운’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프로젝트에서 총 7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용인·안양…직주근접 모델로
김 지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3개의 기회타운은 일자리, 주거, 상업, 여가, 컨벤션, 환승센터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경기도 산업벨트를 완성하는 퍼즐”이라며 “기회타운은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여가를 늘려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형 도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도는 먼저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 부지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우만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우만 테크노밸리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복합개발 사업으로 내년 착공해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게 목표다. 월드컵경기장과 연계해 경기도 제1선수촌과 실내 스포츠 시설을 건립하고, AI·바이오 산업 중심의 연구업무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일자리는 약 9400개다.

수원 일대 교통 인프라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연결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돼 주변 지역과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만 테크노밸리는 체육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첨단 복합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개발 이익은 월드컵재단의 안정적인 수입원으로서 경기도 체육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덕원, 탄소중립 도시로 건설
경기도는 용인시와 함께 8조2000억원을 투입해 경기 남부권 최대 AI·반도체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도 추진한다. 플랫폼시티는 이달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구성역 일대 44만9500㎡ 부지에 주거 및 업무단지를 조성해 AI·반도체·바이오 분야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공공임대주택 1만 가구가 공급되고 상업 및 복합문화 시설과 환승센터를 설치하는 등 약 5만5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인덕원 기회타운’엔 지하철 4호선과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 등 ‘쿼드러플(4중) 역세권’이 형성된다. 인덕원 일대 15만㎡ 부지에 들어설 테크노밸리를 통해 5000여 개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 511가구를 공급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안양시, 안양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1조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인덕원 기회타운은 탄소중립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열에너지를 도입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아파트를 짓고, 복합환승시설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얘기다.

수원=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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