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단독] 삼성重, 해양 플랜트 8兆 싹쓸이

입력 2025-03-11 17:52   수정 2025-04-18 10:52

삼성중공업이 2조원짜리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4기(基) 수주를 눈앞에 뒀다. 모두 8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이 회사 매출(9조9031억원)의 80%에 이르는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화석연료 회귀’ 정책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주문이 쏟아진 덕분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ENI, 미국 델핀, 캐나다 웨스턴LNG, 노르웨이 골라LNG 등 4개사에 FLNG를 납품하기 위해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다. ENI가 발주한 모잠비크 FLNG는 철강재 절단 등 건조 작업에 들어갔다. 사실상 계약서 사인만 남은 상태다. 나머지 3개 기업도 내년까지 차례대로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LNG는 2030년 전후로 이들 회사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FLNG는 바다 밑에 있는 천연가스를 뽑아내 액화한 뒤 그 자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옮겨 담는 설비를 갖춘 복합시설이다. 기술 난도가 높은 데다 제조할 수 있는 곳이 전 세계에 두 곳(삼성중공업, 중국 위슨조선소)뿐이라 마진이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미국 정부가 위슨조선소를 거래금지 기업으로 지정해 글로벌 기업의 수요가 삼성중공업 한 곳에 쏠리고 있다.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 FLNG 4기를 건조하기로 한 미국 델핀이 위슨조선사에 주려던 2기를 삼성중공업으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삼성은 다른 해외 기업에서 아르헨티나와 수리남 해상에 정박할 신규 FLNG 건조 문의도 받았다.

거제=김형규/김우섭 기자 kh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