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연계 교육 및 맞춤형 취업 지원"

울산 테크노산업단지에 있는 한국폴리텍대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 석유화학기업 취업사관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석유화학 및 플랜트에 최적화된 50여 종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석유화학 공정운전, 유지보수, 공정제어, 공정안전 등 네 가지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산업재해 발생률 증가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해 기업들이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 따라 맞춤형 안전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교육원 교육과정에는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 실습, 공정 모의 운전 시뮬레이션, 비상 대응 훈련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화학 공정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화동도면(P&ID, PFD)을 활용한 라인트레이싱(Line Tracing) 실습이 가능하여, 학생들은 공정 배관과 장비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 실무 적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지도하며, 최신 공정 설비와 안전 시스템을 활용한 체계적인 훈련이 이뤄진다.
교육원은 국내 최초로 화재, 폭발 사고 등에 대비한 방폭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폭안전교육센터도 운영 중이다.
국제방폭자격증(IECEx COP)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설비도 갖췄다.
방폭기기 운영, 설치 기준, 유지관리 및 방폭구역 설정 등의 실무 교육뿐만 아니라, 국제방폭자격증 IECEx CoPC 001, 003, 004, 006, 007, 008에 준하는 실습을 통해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방폭안전은 석유화학 및 가스 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교육원에서는 방폭기기 유지관리 및 법규 준수를 위한 실무 훈련을 제공하여, 산업 현장에서 폭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도입해 산업안전기사 및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 관리 및 화학 공정 운전 분야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으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들이 요구하는 필수 자격을 확보하여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과 협력하여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석유화학, 정유, 가스, 에너지 관련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 공정 운전원, 안전관리자 등으로 취업할 수 있으며, 공장장 출신의 외래 교수진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취업 지도를 제공해 실질적인 현장 적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민관 화학공정운전과 교수는 “실제 석유화학 공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공정운전전문가와 설비관리·안전전문가를 배출하며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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