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투병 중이었던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한 모습으로 트로트 무대에 올랐다.최근 진행된 TV조선 '미스쓰리랑' 녹화에는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특집으로 꾸며졌다.
4년 전, 희귀병 투병 소식으로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가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에 나타났다.
이봉주는 오프닝 무대에서 송대관의 '해뜰날'을 열창,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등 활력을 되찾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봉주가 힘든 투병 기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데에는 아내가 준 사랑의 힘이 가장 컸다는데. 이봉주는 "하루아침에 몸이 그렇게 되니 아내 없이는 다닐 수가 없었다"며 "나 때문에 4년 동안 고생 많았는데, 앞으로 살면서 갚겠다. 사랑한다"고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봉주는 TOP7 선(善) 배아현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무대를 앞둔 이봉주는 "올림픽보다 더 떨린다"라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배아현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 주특기인 정통 트롯으로 여유 있는 무대를 꾸몄다.
한편 이봉주는 2020년 1월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다 이듬해 '근육긴장이상증' 판정을 받았다. 꼿꼿했던 그의 허리는 직각으로 굽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봉주는 6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4년에 걸쳐 회복했다. 그는 등산, 달리기 등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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