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른 마크 카니
정통 경제학자이자 기후 금융 리더로 불리는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중앙은행 및 영란은행 총재가 캐나다 차기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한 그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후임으로 국가를 이끌 예정입니다.
카니는 유엔 기후 특사, 글래스고 넷제로 금융연합 공동 의장 등을 역임하며 기후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입니다. 특히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창설을 주도하며 글로벌 금융권의 기후 대응 강화를 이끌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카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은행 기후 연합, 1.5도 목표 폐지 여부 투표
세계 최대 은행 기후 연합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이 1.5도 목표 유지 여부를 놓고 내부 투표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NZBA는 새로운 전략을 담은 제안서를 회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제안서는 회원사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목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존의 1.5도 목표에 대한 의무 조항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샤르길 바시르 NZBA 의장은 “각국의 기후 정책 및 규제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쉐브론·사우디 아람코를 ‘기후 투자’로 분류
미국 주요 공적 연금펀드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가 쉐브론, 사우디 아람코 등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에 30억 달러(약 4조 3644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이를 ‘기후 친화적 투자’로 분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환경 단체 및 공공 부문 노동조합 연합인 California Common Good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며 캘퍼스가 주요 석유 및 가스 기업을 기후 솔루션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색 채권 발행 기업, 배출량 감축 효과 뚜렷
녹색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국제결제은행(BIS)의 연구에 따르면 녹색 채권을 발행한 기업들은 발행 후 4년 동안 평균 10%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으며, 배출 집약도는 3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BIS는 특히 오염이 심한 산업 분야에서 녹색 채권 발행으로 인한 감축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국제 탄소 시장 참여 지원 확대
한국 정부가 국제 탄소 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합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탄소시장 기업 세미나’에서 “국제 탄소 시장 인프라 구축, 국제 감축 사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환경에서 국제 탄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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