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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는 전세가…전세대출도 3년 만에 '최대'

입력 2025-03-12 12:00   수정 2025-03-12 12:09

전세자금대출이 지난달 1조원 넘게 증가했다.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규모가 늘었다. 전세가격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세자금대출도 덩달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중 금융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해 114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4000억원)과 지난 1월(-5000억원) 두달 연속 감소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 때문이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월(1월) 4000억원 증가에서 증가 폭이 3배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 2022년 2월 1조4000억원 증가 이후 3년만에 최대였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2023년 하반기까지 전세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다가 이후 역전세가 해소되는 등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세가격지수(전국)는 2023년 7월 91.4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해 지난 1월 93.7까지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907조7000억원으로 1월말 보다 3조5000억원 증가했다.

박 차장은 "설 연휴를 감안해 1~2월 전체로 보면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전반적인 가계대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에는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대출은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3조5000억원 증가한 132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7조8000억원 증가에서 증가 폭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대기업 대출 증가폭은 6조1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었다. 대기업은 전달 일시 차입했던 운전자금이 상환되면서 증가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중소기업은 3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대부분 정책성 대출 취급 확대에 따른 것이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 둔화 영향으로 파악된다. 박 차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둔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기업의 자금수요는 크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개인사업자는 2023년 이후 장기간 안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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