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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킹산직…적자에도 임금 4.5% 올려준 車 회사 어디? [신정은의 모빌리티워치]

입력 2025-03-12 16:17   수정 2025-03-13 07:51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2025년 노사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실적 부진에도 물가 인상을 고려해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2025년 춘계노사협상에서 월 평균 임금을 1만6500엔(약 16만17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률은 4.5% 수준이다. 노조 요구액은 월 1만8000엔이었다.

닛산은 실적 부진으로 노조의 요구안을 100% 수용하진 못했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해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연간 일시금(상여금)은 노조가 요구한 임금 5.2개월분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닛산은 월 1만8000엔 인상, 일시금 5.8개월치를 지급했다.

닛산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아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약 800억엔(약 7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닛산은 해외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20% 감축하고 인원을 9000명 줄이는 구조조정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서 임금 인상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렌고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32년 만의 최고 수준인 6%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3.2%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같은날 도요타자동차 노사는 직종·계급별로 월 9950엔~2만4450엔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상여금은 7.6개월 분이다. 1999년 이후 최대치였던 지난해 인상 폭과 같다.

마쓰다는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 월평균 1만8000엔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 임금 제도가 도입된 2003년 이후 최대 인상 폭이다. 지난해엔 1만6000엔을 인상했다. 마쓰다는 올해 상여금도 노조의 요구에 따라 5.4개월 지급한다.

히노자동차도 노조 요구대로 월 평균 1만8000엔의 임금을 인상키로 했다. 혼다자동차는 노조 요구에 못미치는 월 1만5000엔 인상에 합의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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